맛있어요~

작성일 2015-12-22 오전 10:22:23 | 작성자 백양사 | 조회수 9867

 



공양이 맛있었습니다.

 

첫날 이른 저녁이라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도

감자, 두부조림은 고기를 넣고 만든 것 못지않았고,

연근채는 새콤하고 아삭아삭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을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떡국과 김치라 약간

실망했지만

표고버섯 떡국은 소박하지만 자연식이라 건강해지는 느낌이었고,

백김치는 아주 담백하고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점심은 무생채, 치커리 겉절이, 콩나물이라

고추장 넣고 비빔밥으로 먹었는데

속세에서 늘 먹던 달걀후라이가 없어서 좀 허전했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먹는 것만 쓰느냐? ㅎㅎㅎ

그동안 템플 온 분들이 조용한 곳에서 무언가 깨닫고 얻어 가셨던 것처럼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의 과정에서 템플스테이를 평가해봤습니다.

 

휴식형이라 스스로 휴식을 생각하고 오면 실컷 쉴 수 있고,

절에서 프로그램대로 이끌어주길 생각하고 온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공양간에서 보니 외부 관광객들이 공양을 꽤 많이 하시던데

모금함에는 23천원 밖에 없었어요.

가진 것에 욕심 부리지 않고 나누며 사는 절 분위기는 좋았으나,

절도 자본주의 안에서 운영되는 만큼

공양이나 템플스테이 홍보가 적극적으로 되어서

백양사가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3번의 공양이외에 군밤과 떡도 맛있었습니다.

이상, 지성과 미모의 템플스테이 참가 보살 이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