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소개

참사람의 향기, 아름다운 인연

백양사(白羊寺)는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불교의 요람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5대 총림 중 한곳인 백양사는 백두대간이 남으로 치달려와 남원, 순창 일대를 거쳐 장선 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양사가 처음 창건될 때 명칭인 백암사는 '암석이 모두 흰색이라 백암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후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선사가 중창하면서 종토사 혹은 정토선원으로 변경되었는데, 사찰의 성격이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한 선종사찰로 변경되면서 그 명칭 또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 시대의 기록들은 대부분 정토사로 표기되었으나 조선 시대의 기록은 백암사와 정토사가 혼재하여 기록되어 있으며, 백양사란 이름은 이와 관련된 설화의 주인공인 환양선사 다음의 주지인 소요대사의 비명(碑銘)에 백양사라는 명칭이 있어 이 시기부터 백양사라 불려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각진국사의 중창으로 백양사는 대가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는 각진국사의 속가인 고성 이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각진국사의 뒤를 이은 청수스님 또한 고성 이씨로, 고려 말 백양사는 고성 이씨의 원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청수스님 때 보수한 쌍계루의 기를 쓴 사람이 이색과 이색의 스승인 청수스님의 맏형인 행촌 이암이라는 사실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닙니다.

현재의 백양사의 모습은 만암선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일제시대 본말사제로 변경된 후 1917년 제2대 주지가 된 만암선사는 현재 남아 있는 대웅전 사천왕문 등을 건립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